크게보기
뉴시스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전용면적 40㎡ 초과~60㎡ 이하 중형 오피스텔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면적의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는 58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41건)보다 21.6% 감소했다. 법인·공공기관 등 개인이 아닌 매수자는 제외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용 40㎡ 초과~60㎡ 이하 거래는 90건에서 98건으로 8.9%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에서 16.9%로 높아졌다. 오피스텔 전용 40~60㎡는 거실과 부엌, 화장실 외에 통상 방이 1, 2개 이상 있는 구조인 경우가 많다.
반면 일반적인 원룸 구조가 많은 20㎡ 초과~30㎡ 이하 거래는 326건에서 223건으로 31.6% 줄었다. 거래 비중도 44.0%에서 38.4%로 낮아졌다. 85㎡ 초과 대형 오피스텔의 거래 비중은 4.7%에서 4.1%로 낮아졌다.
전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거래 비중이 커졌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중 40㎡ 초과 비중은 38.4%로 1년 전(35.1%)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경기와 인천도 40㎡ 초과 비중이 각각 44.0%, 59.7%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달 중순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7~9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7% 올랐다. 40㎡ 이하는 0.06% 하락했지만 40㎡ 초과~60㎡ 이하는 0.21%, 60㎡ 초과~85㎡ 이하는 1.07%, 85㎡ 초과는 1.57%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 대체재로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규제지역이라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가능하다. 현재 40%까지만 가능한 아파트와 차이가 크다.
전월세 부담이 커지는 것도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1.02% 올라 2분기(4~6월) 0.9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평균 월세는 96만1000원으로 100만 원에 육박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0.37% 오른 가운데 60㎡ 초과~85㎡ 이하는 0.90%, 85㎡ 초과는 1.19% 상승해 중대형 평형에서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전월세 매물 부족과 직주근접 수요에 아파트 대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