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의밤 공연 모습.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 전해 내려오는 ‘금달래’ 설화가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나며 지역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봉산문화회관은 지난 6월 26일 스페이스라온에서 창작뮤지컬 ‘신들의 밤’ 리딩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작품의 주요 장면과 음악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공연에는 시민과 공연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들의 밤’은 서문시장에 전해 내려오는 ‘금달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오래된 지역 설화를 판타지 장르로 재구성해 신비로운 상상력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 신들의밤 공연 모습.
이번 리딩쇼케이스는 완성된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가 아니라 작품 개발 과정에서 주요 장면과 음악을 미리 공개하고 관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우들은 대본을 중심으로 주요 장면을 선보였지만, 탄탄한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 몰입감 있는 음악만으로도 공연장을 채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화와 판타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이야기 전개 역시 관심을 모았다.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예상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 “창작뮤지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났다”, “지역 이야기를 이렇게 흥미로운 공연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9월 본공연이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 뮤지컬 ‘신들의밤’에 출연하는 배우들 단체기념 촬영 모습.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서문시장 설화를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지역의 역사와 설화, 생활문화를 공연 콘텐츠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들의 밤’ 역시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문화산업 자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작품에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연의 흐름과 음악, 캐릭터의 개성 등을 더욱 다듬어 9월에는 한층 완성된 무대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구상이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지역에 전해오는 설화를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창작뮤지컬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리딩쇼케이스에서 보내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작품을 더욱 발전시켜 본공연에서는 한층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창작뮤지컬 ‘신들의 밤’ 본공연은 오는 9월 18~19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설화와 판타지, 음악이 어우러진 지역 창작뮤지컬로서 대구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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