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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길준 원장 취임 1년…성과·비전 제시,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강화"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면 공공병원 간 분산된 의료 데이터 통합과 함께 AI 기반 분석이 가능해져 진료 효율성과 정책 활용도가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의료원은 기대하고 있다. 서 원장은 "앞으로 신축 이전과...

서길준 원장 취임 1년…성과·비전 제시,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강화"

진료수익 30% 증가·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국 1위

신축 이전·의료인력 확보 과제…클라우드 HIS 구축 병행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황래환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인력 확보,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료원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관 운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서길준 원장은 "진료와 정책, 연구·교육을 연결하는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는 진료 활성화가 꼽힌다. 공공의료 역량과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면서 환자 수와 진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전체 진료의 약 4분의 1이 취약계층 대상이라는 점에서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도 이어지고 있다.

입원 서비스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유지했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간병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면서 올해 2월 기준 병상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진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도입한 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규 환자 유입이 확대됐으며, 예약 환자의 약 80%가 초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776병상 규모로 기존 대비 약 56% 확대 예정이다. 이 가운데 중앙감염병병원 기능을 포함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약 800병상 규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우선 이전 후 추가 확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력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 의정갈등과 필수의료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의료진 인건비 부담이 커졌지만, 공공기관 특성상 총액 인건비와 정원 규제 등 제도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서 원장은 공공기관 특성상 적용되는 총액 인건비와 정원 규제가 의료 인력 운용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립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 중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집행부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황래환 기자]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기능 강화와 함께 정책지원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정책 수립과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치매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분야별 조직을 통해 치매·응급의료 체계 개선 등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전략도 병행 추진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공공병원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플랫폼 형태로 구축되며, 올해 개발을 시작해 내년 실증을 거쳐 2028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한다.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면 공공병원 간 분산된 의료 데이터 통합과 함께 AI 기반 분석이 가능해져 진료 효율성과 정책 활용도가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의료원은 기대하고 있다.

서 원장은 "앞으로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국가 필수의료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보건의료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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