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생활가전 '로봇화' 시작됐다…집 안 따라다니는 AI 기기 등장

삼성전자는 집 안을 이동하며 가전을 제어하고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로봇 삼성 볼리 AI 홈 로봇를 공개하며 스마트홈 로봇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로봇은 가전 제어와 홈 모니터링, 영상 투사...

생활가전 '로봇화' 시작됐다…집 안 따라다니는 AI 기기 등장

생활가전에 로봇 기능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청소 등 단일 기능 중심이었던 가정용 로봇이 최근 들어 건강관리와 스마트홈 서비스까지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K인텔릭스는 3월 17일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NAMUHX 웰니스 로봇의 기능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확장하며 생활형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SK인텔릭스는 사용자 인식 기반 ‘팔로우 미(Follow Me)’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로봇이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뒤따라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이동과 동작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이동하는 공간마다 공기질 관리와 건강 측정 등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진=나무엑스의 팔로우미 기능

공기질 관리부터 건강 체크까지 ‘생활 밀착형’ 기능

나무엑스는 공기질 관리 기능인 에어 솔루션과 체온·맥박·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로봇이 사용자를 따라 이동하면서 요리나 청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원을 집중 관리하는 ‘에어 쉴드’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건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복약 알림 기능에 복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 기능이 추가됐으며 체온·맥박·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 측정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푸시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고령자 케어와 1인가구 건강 관리 수요를 겨냥한 기능으로 해석된다.

AI 플랫폼 전략…로봇을 ‘진화하는 기기’로

나무엑스는 앞서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인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을 연동한 바 있으며 SK인텔릭스는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로봇을 단순 기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능이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K인텔릭스 측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감지 기능과 긴급 상황 시 출동 서비스를 연계하는 보안 경비 서비스, 생체 신호와 개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명상·영양·수면 관리 등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챗봇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Mobile World Congress 2026)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처럼 생활가전에 로봇 기능을 결합하는 시도는 글로벌 전자업체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집 안을 이동하며 가전을 제어하고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로봇 삼성 볼리 AI 홈 로봇를 공개하며 스마트홈 로봇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로봇은 가전 제어와 홈 모니터링, 영상 투사 기능 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역시 서비스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 로봇 시리즈를 통해 안내·서빙·배송 등 서비스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정용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가전 사업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미 대중화된 로봇청소기 역시 생활가전의 로봇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아이로봇의 룸바 로봇청소기와 로보락 제품 등은 자율주행과 센서 기반 공간 인식을 통해 가정 내 자동 청소 기능을 제공하며 가정용 로봇 시장을 확대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생활가전 산업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 제품이 단순 기능 중심 기기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로봇 형태로 발전하면서 향후에는 건강 관리, 보안, 스마트홈 제어 등을 통합한 서비스 플랫폼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역시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정단비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