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최나리 기자] 싱컴바인 계정찬 대표는 20년 이상 식품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처음 선보인 제품은 마시는 오트밀 ‘단백질러’다. 바쁜 일상에서도 자기관리에 힘쓰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단백질러의 차별점은 단백질 함량이다. 시중 단백질 제품 대부분이 10~20g 수준인 데 비해, 단백질러는 한 병에 32g의 단백질이 함유됐다. 삶은 달걀 230g, 소고기 등심 205g, 닭가슴살 139g, 우유 1,039ml에 해당하는 양이다.
20년 경력은 운영에서도 드러난다. 프로스포츠 구단에 제품을 협찬하고, 축구 유튜브 채널과 손잡고 기부하는 등 눈에 띄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정찬 대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싱컴바인 계정찬 대표
‘싱컴바인’ 이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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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컴바인(SYNCOMBINE)은 ‘함께 움직이게 하다’는 뜻의 싱크(Sync)와 ‘결합하다’는 뜻의 컴바인(Combine)을 합친 이름이다. 건강한 원료의 조합으로 맛과 영양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소비자 지식 수준이 높아진 지금, 단일 원료만으로는 차별점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여러 원료를 결합해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
‘싱크’와 ‘컴바인’은 유사한 단어지만 ‘컴바인’의 범위가 더 넓다. 소비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제품이 일상에 스며드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담았다.
차별화된 원료 조합
대표 제품 단백질러는 오트밀을 주원료로 아몬드, 현미, 보리, 병아리콩 등 다양한 곡물과 마그네슘을 배합했다. 단백질 제품 특유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한국인에게 익숙한 미숫가루에서 착안했다. 인공 향 대신 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렸고, 식사 대용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검은콩은 모다?!’는 검은콩 농축액과 모발 건강에 관여하는 비오틴, 디카페인 커피 농축액을 조합한 제품이다. 세 가지 원료를 선택한 이유는 제품 이름 안에 숨겨져 있다. 여기에 헛개차 향을 더해 검은콩의 텁텁함을 덜고 깔끔한 맛으로 완성했다.
제품 개발 철학
맛과 건강은 기본이고 트렌드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고객 피드백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제품을 발전시키고 있다.
단백질러는 페트병에 분말을 담은 형태로 출시되었으나, 페트병이 쌓여 불편하다는 이들을 위해 파우치형 단백질러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전용 쉐이커 보틀이 함께 제공되었지만, 이번엔 쉐이커 보틀이 쌓인다는 의견이 있어서 파우치형으로만 구성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준비 중인 신제품
단백질러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에 취득한 특허를 기반으로 제품화를 검토하는 단계다. 식물성단백질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기존 단백질러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그 부분을 보완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중심 판매 전략
보통 식품 회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먼저 세운다. 우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온라인 기반 사업 구조를 구상해 왔다.
가장 먼저 자사몰을 구축한 후 이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채널을 다양화했다. 가격 결정 권한을 가져오기 위해서다. 쿠팡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대형 플랫폼에 의존하면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사몰 운영 방식
고객 리뷰나 문의에 대한 답변을 최대한 빨리 드리려고 한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업무는 게시판을 확인하는 것이다. 핸드폰에 알람이 오도록 설정해 글이 올라오면 언제 어디서나 바로 확인하고 있다. 배송은 오후 2시 이전 주문 건이라면 당일 출고하고 있으며, 자사몰 적립금과 쿠폰 혜택을 드리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추진 배경
작년 축구에선 K리그의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 야구에선 KBO의 키움히어로즈에 제품을 협찬했다. 스포츠 유튜브 채널 몇 군데에도 단백질러가 소개됐다. 스포츠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포츠 콘텐츠와 연결됐고, 단백질 음료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과 접점이 크다고 봤다.
축구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와 함께한 기부 활동
달수네라이브를 통해 판매 수익금 일부와 임직원 기부금을 더해 아동복지시설과 어린이재활병원에 운영비와 치료비를 보탰다. 달수네라이브는 박문성 축구 해설 위원이 운영하는 구독자 약 75만 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이다.
달수네라이브에 우리의 제품을 소개했을 때, 정말 많은 구독자분이 관심을 가지셨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주문량에 물량을 맞추지 못해 양해를 구하는 손 편지를 올렸을 정도다. 우리의 진심이 전해졌는지 괜찮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달수네라이브와 든든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독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 뜻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박문성 대표님께서 흔쾌히 동참해 주셔서 함께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 판넬에 ‘구독자분들의 기부’라고 적어 이번 나눔이 구독자분들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음을 전했다.
향후 계획
K-푸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해 할랄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며,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음료만 출시했지만, 식품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싱컴바인이라는 브랜드 이름처럼, 어느 분야에서든 좋은 원료들을 잘 합쳐 소비자와 연결되는 새로운 제품을 추구한다. 화장품이 될 수도 있고, 트렌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다가올 변화를 읽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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