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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주 포도가격 하락에 농가 경영 부담…시, 저품위 포도 시장격리 방안 논의

포도가격 하락으로 상주지역 생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저품위 포도의 시장격리와 가공 전환 등 수급 안정 대책이 논의됐다. 농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대응을 넘어 폐원 지원과 가격안정제 도입 등 정부 차원의 구조적인 대책도 요구하고 나섰다.

상주 포도가격 하락에 농가 경영 부담…시, 저품위 포도 시장격리 방안 논의

생산자단체와 대응 간담회…가공 전환·농자재 지원 논의, 가격안정제 도입 건의

▲ 상주시가 16일 시장실에서 안재민 시장과 상주시포도연합회·경북포도연합회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도가격 하락 대응을 위한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상주시 제공

포도가격 하락으로 상주지역 생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저품위 포도의 시장격리와 가공 전환 등 수급 안정 대책이 논의됐다. 농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대응을 넘어 폐원 지원과 가격안정제 도입 등 정부 차원의 구조적인 대책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생산자단체가 제안한 지원책이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포도농가의 경영 안정에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17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청 시장실에서 안재민 시장과 상주시포도연합회·경북포도연합회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도가격 하락 대응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포도 재배·가격 현황과 생산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품질 향상과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논의의 중심은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고 상주 포도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맞춰졌다.

생산자단체는 우선 저품위 포도가 일반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시장격리와 가공용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품질 포도 생산과 계통출하에 필요한 필수 농자재 지원을 확대하고, 고온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품질 표준화와 공동브랜드 경쟁력 강화, 민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을 통해 상주 포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주 포도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 협의체 구성과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담부서 신설도 주요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상주시는 저품위 농산물의 시장격리와 가공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고품질 생산과 계통출하에 필요한 농자재 지원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완료된 이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비상대책 협의체 구성도 검토할 예정이며, 농산물 수출업무는 별도 전담부서 신설보다는 인력 보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다만 농가들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경영 안정 대책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상주•경북포도연합회 등은 포도농가 폐원 지원과 농산물 가격안정제의 포도 품목 도입, 농작물 재해보험 현실화 등을 정부에 건의해야 할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의 실질적인 보상체계 마련과 계절근로자 확대를 통한 농촌 인력난 해소, 시·군 단위 농산물 주산지화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장의 가격 하락에 대응하는 수급 조절뿐 아니라 생산 여건과 농가 경영구조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앞으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대책의 실행 여부가 관건이다. 저품위 포도의 시장격리와 가공 전환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고, 농자재 지원과 피해농가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폐원 지원과 가격안정제 도입, 재해보험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도 상주 포도산업의 경영 안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재민 시장은 “포도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제안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생산자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상주 포도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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