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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장의 꿈] '피지컬 AI' 마키나락스, 코스닥 도전…"매출 안정, 내년 흑...

윤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가 '피지컬 AI' 시장을 파고들기 어려운 이유로 보안을 지목했다. 그는 "공장이... 빅테크가 돌파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폐쇄망 안착을 발판으로 후발주자가...

[상장의 꿈] '피지컬 AI' 마키나락스, 코스닥 도전…"매출 안정, 내년 흑...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마키나락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동건 뉴스드림 기자

"산업 AI는 현장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실제 산업 현장은 보안상 기밀 유출이 엄격히 제한된다. (그래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면 후발주자들이 기업, 즉 고객사의 요구수준을 충족하기 어렵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마키나락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산업 AI의 환경을 이렇게 진단했다. 윤성호 대표는 이어 마키나락스가 25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산업 AI 실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경쟁력도 갖췄다고 자신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국방·에너지 등 보안과 망 분리가 필수적인 특수 환경에 산업 특화 AI(버티컬 AI) 솔루션·운영체제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핵심 플랫폼인 '런웨이(Runway)'는 온프레미스(구축형)와 폐쇄망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부터 AI 모델 학습, 배포, 모니터링 등 전 생애주기를 통합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LG전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국내외 주요 제조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가 '피지컬 AI' 시장을 파고들기 어려운 이유로 보안을 지목했다.

그는 "공장이 활용하는 데이터는 외부 공개가 불가능한 1급 기밀이라 클라우드 기반의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체제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마키나락스의 런웨이는 아마존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달리 폐쇄망은 물론 실제 공장 서버에서도 구동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돌파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폐쇄망 안착을 발판으로 후발주자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대규모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해 왔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산업 현장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25테라바이트가 넘는 운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데이터 양이 빠르게 늘면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방산 산업군의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온 것도 성장세에 한몫했다고 그는 밝혔다. 윤 대표는 "해당 영역 고객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져 한 번 검증된 솔루션을 잘 바꾸지 않고 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며 "솔루션 도입 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포인트는 레퍼런스인데 마키나락스는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사례를 기반으로 고객사에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마키나락스의 후발 주자들은 현장 데이터를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솔루션을 공급해야 하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갖게 된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기존 경쟁사나 글로벌 기업, 국내 진출 기업들에게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키나락스의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자동차 생산 라인의 로봇 예지 정비'를 꼽았다.

윤성호 대표는 "자동차 생산 라인은 한 공정당 300~500대의 로봇이 활용되는데 잦은 고장 탓에 전문가들이 매일 점검해야 했다"며 "이를 데이터 기반 AI로 자동화해 현재 6개 거점 공장의 1400대 로봇 각각에 전담 AI를 적용해 운영·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는 축적된 현장 데이터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6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며 운영체제를 고도화했고 작년 전체 매출의 67%를 5대 제조 대기업, 국방 분야에서 확보하며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매출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2027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성호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장 생산 라인과 전투 현장 등 물리적 환경을 중심으로 기술 검증을 이미 마쳤다"며 "공모 자금을 자율 제조용 '다크 팩토리 OS'와 전장 특화 '디펜스 OS' 고도화에 투입해 피지컬 AI 운영체제를 글로벌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과 유사한 제조업 구조를 가진 일본 시장을 1순위 타깃으로 삼아 레퍼런스를 유럽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마키나락스의 재무 건전성,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먼저 재무 건전성과 관련해 박민수 마키나락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기록한 60억원 규모의 순손실이 실제 영업상의 손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해당 손실은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손익 등 장부상 수치 변동에 기인한 것"이라며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오버행과 관련해서는 주요 대기업 주주들의 보호예수 확약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초기 물량 부담이 분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CFO는 "GS와 한화 계열사는 6개월의 보호예수를 확약했으며 삼성은 1개월, 포스코는 2개월로 설정돼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던 현대에 대해서는 "상장 전 지분을 전량 매각해 현재 주주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한편 마키나락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63만5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500원~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329억원~395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이달 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1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38.48% 수준이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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