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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장 경쟁’ 벌이는 3人3色 AI 스타트업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AI 특수’ 최대 수혜자 엔비디아…중국 시장은 ‘씁쓸’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며 AI 인프라 열풍의 최대...

‘상장 경쟁’ 벌이는 3人3色 AI 스타트업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AI 특수’ 최대 수혜자 엔비디아…중국 시장은 ‘씁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며 AI 인프라 열풍의 최대 수혜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중국 수출 규제와 맞춤형 칩 경쟁 심화라는 두 가지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8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789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1.76달러)를 넘어선 1.8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별도 공개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92% 증가한 752억 달러로, 아마존웹서비스·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폭발적인 AI 투자가 주된 동력이었습니다. 이들의 올해 자본지출 합계는 7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수요가 포물선처럼 증가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앤스로픽과의 AI 칩 공급 계약이 올해부터 본격 실적에 반영되고, 추론용 데이터센터 CPU ‘베라’가 양산에 돌입하며 올해만 약 200억 달러 매출이 기대된다는 점도 자신감의 배경입니다.

그러나 중국 사업의 축소는 황 CEO 스스로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대목입니다. 황 CEO는 “사실상 중국 시장을 화웨이에 내준 셈”이라고 인정하면서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부에서 기대했던 H200 칩 수출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같은 날 중국이 엔비디아 게임 칩을 반입 금지 목록에 추가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구글이 학습용·추론용으로 구분해 공개한 텐서처리장치(TPU)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주요 고객사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공시에서 고객사들의 자체 칩 개발이 잠재적 경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 달러로 제시했음에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3% 하락해, 기록적인 성과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상장 당기는 오픈AI…이르면 9월 IPO 목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당초 2027년으로 예정됐던 상장 시기를 올해 9월로 대폭 앞당기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2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와 함께 IPO 서류 초안을 작성 중이며, 이번 주 안에 SEC에 제출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8520억 달러를 인정받은 상태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1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법정 분쟁에서 승소하며 상장 전 가장 큰 불확실성을 해소했습니다.

일정을 앞당긴 배경에는 경쟁사들의 상장 러시가 자리합니다. 앤스로픽은 이르면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다음 달 12일 상장을 예고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투자자들의 자금이 스페이스X에 쏠리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 분석 플랫폼 피치북의 해리슨 롤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장 먼저 상장하는 기업이 첨단 AI 기업 전체의 공모가 배수를 결정하게 된다”며 오픈AI가 상장을 미룰 경우 스스로 설정하지 않은 밸류에이션 기준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AI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온 오픈AI의 성장 동력이 다소 꺾였다는 점은 잠재적 변수입니다. 금융 플랫폼 램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앤스로픽 제품을 도입한 기업 비율은 34.4%로 오픈AI(32.3%)를 사상 처음 앞질렀습니다. 직원 1인당 연 매출도 앤스로픽이 600만 달러로 오픈AI(560만 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오픈AI가 IPO를 통해 어떤 밸류에이션을 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 ‘금리 인상 피벗’…워시 앞에 닥친 벽, 해결할 수 있을까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기울면서, 취임을 앞둔 케빈 워시 차기 의장과의 시각 충돌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20일(현지 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많은 위원들은 현행 성명서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완화 편향’ 표현을 삭제하는 방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관세 영향을 반영한 근원 상품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물가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8% 올라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수입물가도 각각 6.0%, 1.9% 급등했습니다.

연준은 2024년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해 올해 3월까지도 연내 추가 인하를 예고해왔으나, 중동 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위원들의 통화정책 시각이 빠르게 바뀐 모습입니다. 지난달 FOMC에서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이 금리 동결에만 찬성하고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워시 차기 의장의 취임 첫걸음에 즉각적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시 차기 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기존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대신 변동성이 큰 항목을 대거 제외하는 ‘절사 평균’ 방식으로 물가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인플레이션 수준이 명목상 2% 초반으로 낮아져 현재 연준 위원 다수의 물가 인식과 상당한 간극이 생깁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추세를 “꽤 우호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워시 차기 의장 취임식을 백악관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하 압박을 노골화하는 상황에서, 오는 6월 16~17일 열릴 첫 FOMC 회의가 워시 차기 의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美-이란, 협상 아직도 ‘엎치락뒤치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지만, 우라늄 반출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징수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도 합의 불발 시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미국 측 제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는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측이 공개한 미국의 제안에는 호르무즈해협 개방, 동결 자산의 25% 해제, 이란 석유 판매 30일 허용, 우라늄 400㎏ 반출, 핵 농축 상한 3.67% 허용, 의료용 원자로를 제외한 핵시설 폐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이에 더해 해외 동결 자산 전면 해제와 항만 봉쇄 해제를 미국이 수용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협상 중재를 맡은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21일 테헤란을 방문하면서 협상 진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지난달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의 핵심 중재자로 활약한 인물입니다.

한편 호르무즈해협에서는 통행료 징수가 사실상 현실화되는 양상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 해운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선박이 이란에 15만 달러(약 2억 원) 이상의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러시아·중국 연계 선박이 우선 통과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협상 타결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균열도 표면화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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