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포인트뉴스DB
국내 증시에서 14일 상대강도지수(RSI) 기준 과열 종목이 무더기로 등장하며 단기 과열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14일간 상승폭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로봇·반도체·AI·유통·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끈 종목은 폴레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폴레드는 이날 300% 상승한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신규 사업 기대감과 유통 물량 부족이 맞물리며 투기성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수급에 의해 주가가 급격히 움직이고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거론된다.
로봇 관련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TPC로보틱스와 코스모로보틱스가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했고, 레이저쎌과 뉴파워프라즈마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AI 기반 자동화 산업 확대 기대와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이 관련 종목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TPC로보틱스는 29.96% 상승한 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 강세도 주목하고 있다. 미래반도체와 피델릭스, 파두, 삼성전자, 케이씨텍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AI 반도체 수혜 기대를 반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4.23% 상승한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형 기술주 랠리도 이어졌다. LG씨엔에스와 LG전자, LG전자우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가치 제고 기대와 AI 인프라 확대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안국약품과 삼진제약, 씨젠, 코스맥스엔비티, 서울바이오시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의료·진단 관련 성장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바이오주 중심 순환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씨젠은 14.70%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통·소비재 종목도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KODEX 경기소비재와 TIGER LG그룹플러스 등 소비 관련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소비 회복 기대와 내수 반등 전망이 관련 업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전선과 소재 업종에서는 대원전선우와 화신정공, 현우산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력 인프라 확대와 자동차 부품 수요 회복 기대가 관련 종목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ETF와 ETN 시장에서도 과열 양상이 뚜렷했다. TIGER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TIGER 200선물레버리지, KIWOOM 200선물레버리지, PLUS 200선물레버리지,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ETN, 미래에셋 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ETN 등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 기대에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 베팅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AI와 미국 빅테크 관련 ETF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등이 상승하며 AI 테마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이밖에 에스에이엠티, 서울바이오시스, 민테크, 인바디, 푸른저축은행, IBKS제24호스팩, KODEX 삼성그룹, KODEX 삼성그룹밸류, KODEX 가치주, KODEX 200ESG, HANARO 코리아밸류업, HANARO MSCI Korea TR, TREX 펀더멘탈 200 등도 상대강도 과열 종목에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대강도 과열 종목 증가를 두고 단기 유동성 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와 로봇, 반도체 중심의 성장 기대가 이어지면서 수급이 특정 테마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종목은 실적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대강도 과열 종목은 상승 탄력이 강하다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단기 조정 위험도 커졌다는 신호”라며 “실적과 성장성이 동반되는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고, 단기 급등주 추격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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