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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중고·집값 상승에 1인가구…월세 연체 경험 증가

고환율·고금리·고물가가 겹치면서 1인 가구의 체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매매·전·월세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월세 연체 경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중고·집값 상승에 1인가구…월세 연체 경험 증가

고환율·고금리·고물가가 겹치면서 1인 가구의 체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매매·전·월세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월세 연체 경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고환율·고금리·고물가가 겹치면서 1인 가구의 체감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매매·전·월세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월세 연체 경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경영연구소가 전국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보면, 전월세 거주 1인 가구 중 월세를 제때 납부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7.9%) 대비 2.8%p 증가한 수치로, 불과 2년 사이 연체 경험이 확대된 것이다.

이어 1인 가구의 월 소득 중 39.3%는 생활비로, 31.5%는 대출 상환에 사용되고 있으며 저축 비중은 12.5%에 불과하다. 사실상 소득의 대부분이 필수 지출로 소진되면서 월세와 관리비 등 주거비가 고정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다른 소비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변화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물가·집값 상승, 주식 투자 과열 등이 맞물리면서 연체 경험률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으로 전세 보증금이 높아지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동하면서 임대료 상승 압력이 커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여기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점도 월세 수요 확대를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된 셈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단순히 소득 부족 문제보다는 대출 금리 상승, 주거비용 확대 등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한 소득 부족 문제라기보다 주거비 상승, 자산 증식 압박, 소비 구조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최근 월세를 비롯한 주거비가 크게 오른 반면 소득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이로 인해 일부 1인 가구의 경우 월세 부담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과 함께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에 대출을 보유한 계층의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 여력이 줄고, 그 영향이 월세 연체나 주거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말했다.

한편, 지난 2024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804만4천948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경기도 내 1인 가구는 전년(171만) 대비 약 6만 가구 증가한 177만 가구로, 도 전체 가구 가운데 3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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