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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전·하이닉스 팔아치웠다"··· 외국인, 삼천당·로봇주로 갈아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를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으로 일부 이동하며 시장 내 온도 차가 벌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삼전·하이닉스 팔아치웠다"··· 외국인, 삼천당·로봇주로 갈아탔다

코스피서 195조 빠질 때 코스닥 지분은 확대··· 바이오·로봇 종목으로 자금 이동

삼천당제약 30% 급등·에스피지 순매수 상위··· 종목별 장세 뚜렷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를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으로 일부 이동하며 시장 내 온도 차가 벌어지고 있다./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를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 자금이 코스닥으로 일부 이동하며 시장 내 온도 차가 벌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1592조6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1787조3555억원에서 약 195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 비중도 37.48%에서 36.63%로 낮아졌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 역시 1205만8781주에서 1195만9760주로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65조5844억원에서 62조3786억원으로 줄었지만, 보유 주식 수는 294만6131주에서 298만6621주로 늘었다. 보유 비중도 5.35%에서 5.42%로 상승했다.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0일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수가 전 거래일 대비 약 1180만주 줄며 0.4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주가는 1.8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보유 주식 수가 약 113만주 줄어 0.30% 감소했고, 주가는 5.31% 내렸다. 코스피 전체 외국인 보유 규모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난 것도 이들 대형주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과 환율 부담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중심 종목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삼천당제약과 알지노믹스를 비롯해 에스피지,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30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자금은 특정 종목에 집중됐다. 클로봇과 비에이치아이, 태성, 클래시스, 현대바이오, 헥토파이낸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은 거래대금 기준 순매수 규모가 각각 약 30억~4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 종목도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현대바이오와 헬릭스미스, 파마리서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에 올라 있다. 일부 종목은 외국인 매수 거래대금이 20억~30억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천당제약은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이 약 390억원으로 코스닥 상위권을 기록했고, 에스피지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각각 130억원, 110억원 수준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20일 종가 90만7000원에서 30일 118만4000원으로 올라 3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내에서도 업종 전체가 아니라 개별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제약·바이오와 함께 로봇, 소재, 금융·플랫폼 기업까지 포함됐다. 외국인이 종목별로 매수 대상을 좁혀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닥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천당제약 등 일부 종목은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하며 지수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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