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와 삼양컴텍·한국세라믹기술원 주요 관계자들이 우주항공소재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컴텍
삼양컴텍이 방탄·방호 분야에서 축적한 세라믹·복합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용 첨단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삼양컴텍은 지난 23일 경남 진주시 드림IT밸리 지식산업센터에서 '우주항공소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주항공소재센터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우주항공용 첨단소재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협력 거점으로 운영된다. 삼양컴텍은 연구개발 과제 수행부터 기술 고도화,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우주항공 소재 분야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삼양컴텍은 우주항공용 세라믹 소재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지난 2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우주항공 세라믹 소재개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달 1일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복합 산화 스케일 형성형 내삭마 세라믹 복합체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우주항공 환경의 초고온 조건을 견딜 수 있는 내열·내삭마 세라믹 복합체 제조 기술이다. 항공기와 우주발사체 등은 비행과 추진 과정에서 극한의 고온에 노출되기 때문에 소재의 내열성과 내구성, 내삭마성이 핵심 성능으로 꼽힌다.
기존 초고내열 복합재는 세라믹기지복합재(CMC) 표면에 초고온 세라믹(UHTC)을 코팅해 내열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다만 초고온 환경에서는 소재 간 열팽창계수 차이로 코팅이 벗겨지거나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삼양컴텍이 확보한 기술은 재료 조성과 산화 거동을 설계해 고온 산화 과정에서 세라믹 표면에 보호 기능을 갖춘 복합 산화 스케일이 형성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삼양컴텍은 이를 기반으로 우주항공용 고기능성 세라믹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화를 위한 후속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삼양컴텍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한 '우주항공용 초고온 세라믹 제조기술' 개발 과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용 분야를 넓혀 초고온 소재의 사업화 기회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삼양컴텍 관계자는 "이번 우주항공소재센터 개소는 방탄·방호 분야에서 축적한 세라믹·복합소재 기술력을 우주항공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한국세라믹기술원과의 긴밀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통해 초고온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우주항공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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