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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양사, 알룰로스로 '승부수'…스페셜티 소재 사업 확대

▲ AI 기반 '3S 솔루션'…단순 소재 넘어 맞춤형 기술로 확장 삼양사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IFT 2025'에서 공개한 AI 기반 당류 저감 기술 '3S(Smart...

삼양사, 알룰로스로 '승부수'…스페셜티 소재 사업 확대

내용요약

저당·제로 트렌드 맞춰 생산 확대…식이섬유까지 포트폴리오 확장

삼양사 알룰로스.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삼양사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미래 성장동력인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의 핵심 아이템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글로벌 대체 감미료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당류로 설탕 대비 약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제로에 가까운 대체 감미료다. 저당·제로 칼로리 식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효소 기술을 활용해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한 데 이어 2020년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넥스위트(Nexweet)’ 브랜드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2024년 울산에 연간 1만3000톤 규모의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식품 유래 균주 기반(Non-GMO) 효소 기술을 적용해 미국 GRAS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어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노블푸드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품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현재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탄산음료, 과자, 젤리, 유제품, 베이커리, 소스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300여 개 이상의 제품에 적용되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IFT 2025에 참가한 삼양사 부스 전경.

▲ AI 기반 ‘3S 솔루션’…단순 소재 넘어 맞춤형 기술로 확장

삼양사는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IFT 2025’에서 공개한 AI 기반 당류 저감 기술 ‘3S(Smart·Simple·Successful) Sugar Reduction Solution’이 대표적이다.

이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당류 저감 수준, 원가, 제품 카테고리 등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의 스페셜티 소재 조합을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식품 기업들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당 저감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삼양사는 향후 해당 시스템을 고도화해 소스류, 유제품, 베이커리, 당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 식이섬유까지 포트폴리오 확대…글로벌 공략 박차

알룰로스를 중심으로 한 스페셜티 전략은 식이섬유 소재로도 확장되고 있다. 삼양사는 ‘화이버리스트(Fiberest)’ 브랜드를 통해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결정형 식이섬유 소재 ‘케스토스(Kestose)’를 선보였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FOS)의 일종으로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다. 결정형 제형으로 구현돼 흡습성이 낮고 용해 속도가 빨라 다양한 식품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99% 이상의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하면서도 당류 함량은 낮아, 단맛 유지와 당 저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룰로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하며 저당·제로 칼로리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삼양사는 미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전시회 참가와 인허가 확대를 통해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올해 역시 ‘IFIA Japan 2026’, ‘IFT 2026’ 등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양사는 식품 부문에서 스페셜티 소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5년까지 매출 비중을 26%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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