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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증권, 주주환원 50% 공식화…신사업·지배구조 개편 '밸류업' 본격화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공급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AI를 활용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자산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원을...

삼성증권, 주주환원 50% 공식화…신사업·지배구조 개편 '밸류업' 본격화

20일 주총·전자공시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배당 확대·주주환원율 상향 명시, 주주친화정책 강화

이사회 구조 개편·PEF 사업 추가…IB 확장 동시 추진

삼성증권 건물 전경.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주주환원 확대와 신사업 진출을 핵심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식화하며 ‘밸류업’ 전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하며 성장과 환원을 병행하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목표 설정과 관련해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고객 및 자산 유치를 확대해 핵심 영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공급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AI를 활용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자산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영업 확대를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을 고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적 역시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3757억원, 당기순이익 1조7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4%, 12% 증가했다. 배당도 확대돼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됐고 총 배당금은 3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 늘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와 관련된 정관 정비도 병행됐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총 안건으로 전자주주총회 도입 근거 마련, 독립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제 관련 조항 정비, 감사위원 관련 규정 정비 등을 상정했다. 이와 함께 이사 수 상한을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축소하는 안도 포함됐다.

신규 사업 확대 움직임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GP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며 기업금융(IB) 영역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기관 자금을 활용한 투자와 운용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미로, 수익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주총에서는 인사 변화도 있었다. 이찬우 삼성증권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는 기존 박경희 사내이사(WM부문장 부사장)의 일신상 사임에 따른 후속 인사다.

이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증권 인사지원담당과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뒤 현재 디지털&연금부문장을 맡고 있다. 조직관리와 영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데다 디지털 및 연금 사업을 총괄해온 만큼 향후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와 연금 비즈니스 강화 전략에 힘을 실을 인사로 평가된다.

이사 보수 한도를 둘러싸고는 주주 간 이견도 드러났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보수 수준이 과도하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해당 안건은 약 80.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총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배구조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과 환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였다. 전자투표는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이지경제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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