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대표주와 채권을 결합한 혼합형 ETF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자산의 5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최대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국내 우량 채권으로 구성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특히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주식 투자에 따른 자본이익과 채권 이자 수익을 함께 노릴 수 있는 전략이 특징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상승 수익을 기대하면서도, 시장 하락 시 채권 비중이 완충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으로 국내 채권 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면서 금리 안정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퇴직연금 투자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해당 ETF는 채권 비중이 50% 이상인 혼합형으로 분류돼, 주식형 ETF와 달리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유사 상품을 먼저 출시한 KB자산운용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순자산 7천억원을 돌파했으며, 출시 14영업일 만에 5천억원을 넘기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8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채권 혼합 ETF 시장을 둘러싼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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