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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하만, 헝가리 투자 확대…유럽 전장 공략 속도

뉴스저널리즘 장하민 기자 =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 핵심 계열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전장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삼성전자 하만, 헝가리 투자 확대…유럽 전장 공략 속도

하만 C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 핵심 계열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전장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전장 기업의 전략적 입지도 재편되는 흐름이다.

27일 헝가리 투자청에 따르면 하만은 1억3118만유로를 투자해 헝가리 내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생산기지 확장을 넘어 자율주행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부다페스트 연구개발 센터는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정보관리 솔루션 관련 실험 개발이 진행된다. 차량 전장 구조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일부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용 전장 솔루션과 연계돼 추진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특정 전장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만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전장 시장은 전통 부품 기업과 IT 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쉬, 콘티넨탈 등 기존 강자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차량용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 환경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전장 사업 간 시너지를 앞세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기술과 하만 인터내셔널의 인포테인먼트 역량을 결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차량 전체 경험을 설계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유럽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밀집한 핵심 시장으로 전장 기업에게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 벨트와 동유럽 생산기지의 결합 구조 속에서 현지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하만은 세케슈페헤르바르와 페치 생산 거점에 디지털화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경영진과의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전장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하만 투자는 이 회장이 추진해 온 완성차 업체 협력 확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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