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 시민이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에서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가 23일 평택 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 주주운동본부라는 단체가 같은 시간 노조 집회 맞은 편에서 ‘삼성전자 500만 주주 총궐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21일 삼성전자 주주운동본부는 23일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삼성전자 노조의 직원 결의대회가 벌어지는 장소의 맞은편인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대로 5 인도’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주주운동본부는 20일 평택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접수했다.
주주운동본부의 민모씨는 “성과급 40조원 요구와 세계 최고 반도체 공장 폐쇄라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무도한 요구에 맞서서 500만 삼성전자 주주는 분연히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삼성을 세계에 우뚝 서게 한 건 경영자만도 아니고 직원들만도 아니고 바로 우리 주주의 끊임 없는 성원과 지지에 가능했다”며 “경영자의 잔치, 근로자의 잔치에 진짜 주인 우리 500만 주주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더 이상 경영자와 근로자에게만 삼성을 맡겨둘 수 없으며 이제는 주주들의 혼연의 한마음으로 삼성을 보호하고 지킬 것”이라고 적고는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민씨는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는 구글 폼으로 메일을 입력해주면 당일 주최 측 연락처를 보내주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개인 주주는 400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노조가 5월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삼성전자 파업과 대규모 성과급은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에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등장했다. 이 시위자는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을 피켓에 적었다.
1인 시위자는 는 피켓을 통해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물심양면 ‘전 국민의 성원과 양보,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도 진보주의자도 주주도 아닌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노조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