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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 풀릴까…전영현 부회장, 대화 제안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이 교섭 재개 의향을 밝히면서 성과급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만나 대화를 제안하면서 교착상태에 있던 노사...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 풀릴까…전영현 부회장, 대화 제안

[연합뉴스]

[직썰 / 김영민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이 교섭 재개 의향을 밝히면서 성과급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만나 대화를 제안하면서 교착상태에 있던 노사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노조 측과 만나 “현재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을 재개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면담은 사측이 먼저 제안한 자리로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쟁의권 확보 뒤 첫 면담…교섭 재개 조건은 '성과급 투명화'

전 부회장과 면담은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공동투쟁본부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 참여자의 93.1%가 찬성하며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4월 집회와 5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를 제시했다. 사측은 노조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며 핵심 요구사항을 포함해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뜻을 밝혔다.

◇노조, 성과금 상한제 폐지…투명한 산정 기준 강조

삼성전자 DS부문의 성과급 갈등은 산정 기준에 대한 불신과 사업부별 격차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OPI 상한 폐지, 임금인상률 7%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OPI 재원을 EVA 20% 또는 영업이익 10% 중 선택하는 방안과 임금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성과급 산정 기준과 사업부 간 배분 방식이다.

노조는 현행 EVA 기준이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사업부별 보상 격차를 키운다고 보고 있다. 반면 회사는 OPI 상한 폐지가 일부 사업부에 보상을 집중시켜 다른 사업부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 부회장도 면담에서 “DS부문 내 사업부 간 배분 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총파업 앞두고 대화 재개, 추가 협상 가능성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5월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라인 운영 차질과 조직 안정성 부담을 우려했다. HBM 등 차세대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은 물론 경영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만나 교섭 재개 의향을 밝히면서 추가 협상의 여지가 생겼다.

전 부회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도 임금 경쟁력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타사 대비) 임금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우수 인재에게 개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과제별 달성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통해 임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핵심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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