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메모리 가격 상승…고용량 모델 중심 최대 100달러 인상, 글로벌 시장 확산 전망
[프레스나인]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여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폰아레나(PhoneAren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 플립 7, 갤럭시 S25 FE, 갤럭시 S25 엣지 등 주요 스마트폰 모델의 고용량 버전 가격을 인상했다. 기본 모델 가격은 유지했지만 저장 용량이 높은 제품은 최대 80달러가량 상승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 Z 플립7 512GB 모델은 기존 1219.99달러에서 1299.99달러로 올랐으며, 갤럭시 S25 FE 256GB 모델은 709.99달러에서 749.99달러로 인상됐다. 갤럭시 S25 엣지 512GB 역시 동일하게 가격이 상승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라인업에서도 가격 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갤럭시 Z 폴드 1TB 모델은 2419달러에서 2499달러로, 512GB 모델은 2119달러에서 2199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제품군에서도 가격 상승이 확인된다. 갤럭시 탭 S11(128GB)은 799.99달러에서 899.99달러로, 갤럭시 탭 S11 울트라(256GB)는 1199.99달러에서 1299.99달러로 올랐다. 이외에도 갤럭시 탭 S10 FE, 갤럭시 탭 A11 플러스 등 보급형 제품까지 가격 인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이른바 ‘램마게돈(RAMmageddon)’으로 불리는 글로벌 메모리 부족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이는 완제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모토로라도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50% 인상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톱 가격을 올리는 등 업계 전반으로 인상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이 시장 구조를 바꿔놓고 있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을 흡수하기 어려워 가격 인상 또는 사양 축소라는 선택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먼저 적용됐지만, 향후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생성이미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