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
18일 파업 찬반투표서…93.1% 찬성으로 쟁의권 확보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 돌입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장성열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투표 결과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계획대로라면 5월 총파업이 예견되는 가운데 노조의 쟁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수 8만 9,000여명에 이르는 삼성전자 3개 노동조합(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 동행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이날 5월 총파업에 관한 찬반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3개 노조를 합쳐 73.5%를 기록했고, 찬성률은 93.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하고 4월 23일 조합원 집회와 더불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파업 투표 돌입 전 쟁의의 이유로 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한 사측의 의지 부재를 들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초과 성과에 대한 특별 포상 구조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상한 폐지 없이는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
노조는 교섭 요구안으로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인상률 7%를 제시했다. 이들은 작년 11월 공동교섭단을 구성한 이래 3개월여 동안 교섭을 진행했으나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쟁의권 선포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결과로 쟁의권 확보와 더불어 전 조합원에게 투쟁 지침 1호를 선포했다. 공동투쟁본부의 투쟁 지침 1호는 4월 23일 집회 참여와 참여에 대한 설문 참여에 대한 내용이다.
5월 총파업을 목표로 쟁의 참여자 수를 지속 확대하며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번 찬반투표의 압도적 결과를 조합원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는 삼성전자 노동자 절대다수가 현 사측 제시안이 ‘인재제일’ 경영원칙에 부합하지 않음을 분명히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이 부여한 쟁의권과 이번 투표 결과를 동력 삼아 4월 23일 집회와 5월 총파업을 통해 사측을 단계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4월 23일 집회를 목표로 조합원을 최대한 모아 5월 21일 총파업까지 갈 것”이라며 “만약 그 전에 노조의 요구안을 회사가 들고 오면 대화에 응하겠지만 의미 없는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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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파업 투표 시작…가결 시 5월 말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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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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