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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노사 교섭 중단…5월 총파업 위기 고조

삼성전자(005930) 노사 간 교섭이 재개 사흘 만에 중단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해 11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한 뒤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을 주장해왔다. 이를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5월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한때...

삼성전자 노사 교섭 중단…5월 총파업 위기 고조

성과급 기준 변동 두고

양측 입장 평행선 달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삼성전자(005930)

노사 간 교섭이 재개 사흘 만에 중단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해 11월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한 뒤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을 주장해왔다. 이를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5월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한때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가25일 교섭을 재개했다. 하지만 다시 중단되면서 총파업 위기가 커졌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27일 “사측의 불성실 교섭 관련,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판단을 받기 위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가 사측과 협상을 재개한 지 사흘 만이다. 공동투쟁본부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구성된 교섭단으로 지난해 11월 조직된 뒤 약 3개월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였다. 이후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가 이번 달 25일 재개됐지만, 이날 노조 측의 중단 선언으로 다시 협상 시계가 멈췄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으면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연봉 50%로 정해둔 상한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사측은 OPI를 초과하는 이익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과 반도체 메모리사업부에 SK하이닉스 수준의 지급률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적자 개선 시 25%의 추가 지급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공동투쟁본부는 OPI 제도의 상한 폐지를 지속 요구해왔다”며 “현재 교섭이 중단된 주요 사유는 OPI 제도화 여부에 대한 견해차”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하고 5월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시스템LSI, 파운드리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제도적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교섭 과정의 적정성 및 성실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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