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퇴진 촉구하는 카카오 노조. 연합뉴스
카카오 5개 법인에서 실시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0일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 법인에서 파업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연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투쟁 계획은 추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 본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3시로 연기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법인은 조정이 결렬돼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본사 역시 조정이 최종 결렬될 경우 즉시 쟁의에 돌입할 수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보상 체계 문제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회사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경영진이 성과를 독점하는 구조와 반복된 불성실 교섭, 일방적인 성과급 집행, 누적된 연장근로 방치 등 일방통행식 경영이 갈등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임금협약이 결렬됐다는 업계 관측도 있었으나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안은 교섭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검토안 중 하나일 뿐 교섭 결렬의 핵심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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