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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과반노조 5월 21일부터 총파업 예고

삼성전자에 사상 처음으로 과반 노동조합이 설립된 가운데, 이들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삼성전자 과반노조 5월 21일부터 총파업 예고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 연합뉴스

삼성전자에 사상 처음으로 과반 노동조합이 설립된 가운데, 이들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시 하루 약 1조원, 최대 20조~30조원 규모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수개월간 교섭이 이어졌지만 회사가 제시한 안은 일회성에 그쳤다”며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파업이 법적 절차를 거친 정당한 쟁의행위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의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폭력이나 불법 행위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점거 등 불법 행위를 우려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회사는 “쟁의행위를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법에서 금지된 행위를 예방하고 경영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조 내부 논란도 변수로 떠올랐다. 비조합원 명단 유출 및 개인정보 무단 조회 의혹과 관련해 노조는 “과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 창사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성과급 체계와 보상 수준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현실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현재 7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삼성전자의 첫 과반노조가 됐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

노조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원천 차단 △조합원 중심의 노사협의회 구성 △과반 교섭력을 통한 실질적 처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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