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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HBM 지배력' 강화 청신호

이재용·리사 수 동맹 과시 AMD와 파운드리 협력도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간 만남은 오랜 기간 두 회사가 유지해온 파트너십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삼성전자 'HBM 지배력' 강화 청신호
이재용·리사 수 동맹 과시
AMD와 파운드리 협력도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간 만남은 오랜 기간 두 회사가 유지해온 파트너십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가운데 다른 기업들의 추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전문 기업 중에서는 AMD의 추격이 거세다. AMD의 AI 가속기인 MI 시리즈에 삼성전자가 HBM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와 메타 등에서 주문을 확보한 AMD가 점유율을 크게 높이면 AMD에 제품을 많이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도 올라간다.

맞춤형 AI 반도체(ASIC)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자체 ASIC 반도체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에는 삼성의 HBM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SIC에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HBM을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세계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가장 많은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22%, 마이크론이 21%로 뒤를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AMD와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파운드리 위탁생산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AMD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별도 팀을 구축·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과 수 CEO 간 만남을 계기로 AMD의 첨단 공정 반도체를 삼성이 위탁생산하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AMD가 TSMC의 애리조나 팹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 본격 가동되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에서 AMD의 수주를 받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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