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정문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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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갈등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 변곡점들이 이번 주부터 줄줄이 이어진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을 이번 주 공개하는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선다. 여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달성 여부가 달린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회사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최근 조합원들에게 “DS 특별성과급 안내는 추석 이후 9월 마지막 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안내에는 특별성과급의 자사주 산정 방식과 구체적인 지급 기준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DS 특별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별도로 신설하기로 합의한 제도다.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한다. 이 중 40%는 DS 전체 직원에게 균등하게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별도의 상한은 두지 않으며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받은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팔 수 있고, 나머지는 절반씩 1년과 2년간 매매가 제한된다.
특별성과급의 일부를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이 성과급의 0.5~1%를 자율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보태는 ‘1대 1 매칭’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DS부문의 보상 확대와 맞물려 DX부문에서는 성과급 격차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사태 진화를 위해 다음 달 노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DX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타운홀에서는 성과급 격차 문제를 비롯해 스마트폰·TV·가전 사업의 실적 반등 복안, 전사적인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이 폭넓게 다뤄질 전망이다. DX부문 직원이 다수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전사 공통 재원을 마련해 경기 사이클에 따른 사업부간 극단적인 보상 격차를 완화하자고 요구한다. 반면 사측은 사업부별 성과 재원을 분리하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역대급 실적이 성과 보상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옮겨붙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각각 199조 1189억 원, 105조 6443억 원이다.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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