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메모리도 1분기까지 가격 상승세…파운드리 연간 흑자전망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20조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향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업계 '영업이익 1위' 타이틀을 되찾을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조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영업이익이 35조∼36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메모리 초호황과 기술 경쟁력의 회복 속 2026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3조6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SK하이닉스 47조2063억원에 뒤쳐졌다. 특히 DS부문만 보면 24조8581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HBM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를 양산 출하하며 시장 선점의 신호탄을 쐈다. 또 지난 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에서 삼성전자는 HBM4와 함께 차세대 제품 HBM4E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은 세계 최고"라고 극찬해 양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증명했다.
최근 방한한 리사 수 AMD CEO와 업무협약을 맺고 AMD의 HBM4의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HBM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생산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HBM4 물량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까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는 점도 호실적을 기대케 한다.
KB증권은 "3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1∼2주 수준에 불과해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요는 범용D램, 기업용SSD 등을 중심으로 급증해 메모리는 사실상 내년까지 완판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낸드 가격은 100%가량 급등할 전망이다.
분기별 조단위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 실적도 올해는 고객사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현재 테슬라, 퀄컴,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칩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4·8나노 등 짝수공정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조기에 회복되고 있고 2나노 신규 고객 확보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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