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전 내린 결단이 삼성전자의 커다란 결실로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인수가는 9조4,000억원(약 80억달러)으로 당시까지 한국 기업의 외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 하만은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10조8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15조7,833억원을 기록했음. 삼성의 인수 직후인 2017년 매출(7조1,034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뛰었다. 2025년 실적은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로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9.7%)은 10%에 육박한다.
2025년 기준 삼성 하만은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 및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하만은 무대 음향 등 전문 오디오 및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세계 1위 기업으로, 전장과 오디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의 넥스트(Next)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점찍고 하만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삼성의 하만 인수는 미래차 전장 부품에서 미래 먹거리의 기회를 발견한 삼성과, 전장 부품에 I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려던 하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하만은 가전·모바일 등 IT 완제품은 물론, 반도체·이동통신· 디스플레이·전자소자 등 부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삼성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80년간 쌓아온 하만의 음향 기술도 삼성전자 TV·가전·모바일에 적용돼 삼성전자가 IT 완제품 세계 1위를 휩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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