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출처=구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고 나섰다. 삼성과 SK는 국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 제한과 절전 조치를 시행하며 산업계 전반으로 대응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고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관련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으며 오는 26일부터 즉시 적용한다.
차량 10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사용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은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사업장 내 에너지 절감 조치도 병행한다. 야외 조경과 복도, 옥상 등 비업무 공간의 조명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휴일에는 사용하지 않는 주차 공간을 폐쇄 및 소등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 대상 절전 캠페인을 통해 퇴근 시 PC와 모니터 전원 차단, 실험 장비 대기전력 최소화 등 에너지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확대해 정부 정책에 발맞추겠다"고 밝혔다.
SK그룹도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시행 시점은 오는 30일부터이며 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 제한을 적용한다.
요일별 기준은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등이다. 전기차, 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SK는 차량 운행 제한과 함께 사업장별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실시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전등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방 26도 이상, 난방 18도 이하의 설정 온도를 적용한다.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하거나 저층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급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절전 정책에 동참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에너지 절감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 관계자는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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