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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닉스 빼면 코스피 5000 미만" ···쏠림 심화에 '롤러코스터' 경...

| 스마트비즈 = 김혜인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 지수가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전망이 지수를 견인했지만 특정 종목 쏠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동시에 머금은 모습이다.

"삼성·닉스 빼면 코스피 5000 미만" ···쏠림 심화에 '롤러코스터' 경...

전쟁 완화·AI 인프라 기대, 코스피 밀어 올렸다

외국인 5528억원 순매수, 반도체 대형주 강세

3월 외국인 26조 순매도 전례…“편중 심화 땐 롤러코스터”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스마트비즈 = 김혜인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 지수가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전망이 지수를 견인했지만 특정 종목 쏠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동시에 머금은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6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7일(6244.1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6141.60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6183.21까지 치솟으며 6200선 탈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반등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대장주였다. 삼성전자는 2.18% 오른 21만1000원, SK하이닉스는 2.99% 상승한 1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552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약 96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AI 인프라 확충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의 성능 저하 논란이 서버 부족에 따른 연산 자원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 및 전력 인프라 수요가 더욱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가 정점이었던 지난달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4월 들어 휴전 기대감에 힘입어 대부분 만회하는 분위기”라며 “미국 S&P500과 나스닥이 전쟁 직전 수준을 상회하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로의 자금 쏠림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2043조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4995조 원)의 40%를 넘어섰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두 종목을 제외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5000선을 밑도는 4752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역대급 실적 전망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 중 반도체에서만 50조원을 거둔 것으로 보이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50조 원 안팎에 달한다.

하지만 수급 변동에 따른 하방 위험도 확인됐다. 외국인은 지난 3월 한 달간 두 종목을 26조원 넘게 순매도했고 이 과정에서 코스피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7차례나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 잔액도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107% 폭증한 3조 4058억원을 기록 중이다.

학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이 조정을 받을 경우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방 압력이 일반적인 장세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 실현 시점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부터는 일부 차익 실현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종전 협상 경과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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