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사는 앞서 성과급 상한 폐지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오는 5월 총파업을 위한 쟁의권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노조가 당초 오늘(23일) 예정했던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이 회장이 중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전영현 부회장이 노조 대표자들과 전격 면담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하은 기자, 현재 정확한 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 예정했던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취재 결과, 오늘 오전 8시부터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초기업노조 대표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조가 강력히 요구해 온 성과급 상한 폐지안을 놓고 노사가 팽팽한 평행선을 달려온 만큼 이번 면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현재 이재용 회장은 중국 발전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노조 내부의 갈등 기류도 예사롭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달 23일 평택 사업장에서 열릴 1만 명 규모의 집회가 총파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노조 내부의 결속력인데요.
현재 반도체 부문인 DS와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두고 불만이 폭발한 상황입니다.
노조가 내건 성과급 상한 폐지가 관철될 경우 그 혜택이 사실상 실적이 좋은 DS 부문에만 쏠릴 것이라는 비판이 DX 부문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노노갈등이 확산될 경우 파업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평택 집회 이후 실제 파업 시점까지 약 한 달가량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 기간 사측이 추가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일부 봉합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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