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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SDI "ESS 3~4년치 물량 확보… 내년 美에서 탈중국 100%"

특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맞물린 미국 수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김 상무는 현지에서 ESS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ESS가 태양광·풍력의 간헐성을...

삼성SDI "ESS 3~4년치 물량 확보… 내년 美에서 탈중국 100%"

[배터리체크포커스]ESS 골드러시 ⑥김현욱 삼성SDI ESS 영업그룹 상무 인터뷰

[편집자주] 배터리 산업은 한 때 '제2의 반도체'로 여겨졌다. 기업들은 수십조원을 투자해 전세계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의 굴기로 K배터리 밸류체인은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터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 현장을 찾은 김현욱 삼성SDI ESS 영업그룹 상무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지현 기자

"배터리 산업의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담당 임원으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1~2년 안에 ESS를 회사에서 가장 매출이 큰 사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김현욱 삼성SDI ESS 영업그룹 상무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ES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포부다.

그는 "ESS가 전기차 수요 둔화를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며 "올 상반기 정도면 향후 3~4년 간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삼성SDI ESS 사업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자동차 수요 부진을 일정 부분 보완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말 2조원, 지난 16일 1조5000억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맞물린 미국 수요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김 상무는 현지에서 ESS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ESS가 태양광·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장치였다면 이제는 하나의 발전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발전소를 새로 짓거나 원전을 건설하려면 최소 7~8년이 걸린다"며 "태양광과 ESS는 1~2년이면 구축할 수 있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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