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두 회사 실적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일(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합니다. 시장의 관심은 단순 실적 개선 여부를 넘어 이익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됐는지에 집중돼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17조원, 영업이익은 38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실적(약 43조원)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증권사들이 추정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치는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일부에서는 영업이익이 40조~50조원대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3% 이상 상승해 19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역대급 실적의 배경으론 전세계적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꼽힙니다. 특히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선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이 각각 70%, 60%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점유율 회복 등도 기대를 모으는 요인입니다. 특히 HBM4의 경우 동작 속도 11.7Gbps 수준을 구현하면서 업계서 가장 앞선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반도체 중심의 이익 회복이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잠정 실적을 내놓는 LG전자 역시 1분기 기준 매출 역대 최대 기록이 예상됩니다. 증권가 예상치에 따르면 매출 23조원대 초중반,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안팎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6000억~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 성장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사업부별 격차는 여전합니다. TV와 IT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적자 축소가 예상되지만 수익성 개선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전장과 공조 사업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도, 전체 수익 구조는 여전히 가전 부문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올해 연간 실적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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