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월드IT쇼' 삼성전자관 전경 (출처 삼성전자, 배포 2026.04.2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월드IT쇼'에 나란히 참가해 각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안경 없이 3차원(3D) 공간감을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와 초미세 발광소자 기반의 '마이크로 RGB'를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와 AI 이미지 생성 기능, 확장현실(XR) 기기 체험 공간도 마련해 하드웨어 혁신 중심의 전시 구성을 택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TV를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존도 운영하며 기기 생태계 통합을 부각했다.
LG전자는 '당신을 위한 집'을 주제로 870㎡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AI 홈 허브 '씽큐 온'을 중심으로 가전·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동한 스마트홈 경험을 중점 소개했다. 특히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제품의 정기 관리와 소모품 교체를 묶은 구독 케어 서비스를 별도 공간으로 구성해,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서비스 매출 기반을 공들여 제시했다.
양사 모두 AI를 전면 표방하면서도 전략 방점은 엇갈린다.
삼성은 이번 달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선보인 디스플레이·XR 전시를 국내 무대에서도 이어가며 기술 체험 중심 노선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반면 LG는 밀라노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주방 디자인을 앞세웠던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구독 기반 케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별 전략 차별화를 뚜렷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