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제57기 주주총회를 맞아 전시장에 HBM4과 HBM4E 실물을 전시했다. [사진=옥송이기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6년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LG전자는 경쟁 심화와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도 견조한 가전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전자는 전통 강세 영역인 가전뿐 아니라 전장, 공조 등 신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개선 영향으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사 전망치를 종합하면 1분기 매출은 120조원대 초중반, 영업이익은 4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0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
실적을 견인하는 축은 반도체(DS) 사업이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과 함께 HBM 수요가 확대되면서 DS 부문 영업이익은 30조원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중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낸드 역시 업황 회복 흐름 속에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과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면서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고, 재고 정상화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파운드리는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 수익성은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판매에도 불구하고 부품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TV와 가전 역시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2025년형 올레드 G5와 신형 LG 올레드 에보 AI. 2026년형 올레드 에보는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어두운 화면에서 색상이 한층 선명해 졌다. [사진=옥송이기자]
LG전자는 사업 구조 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흐름이다. 증권사 추정치를 종합하면 1분기 매출은 23조원대,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 안팎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보다 20%대 증가가 예상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실적을 주도한다.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구독 모델 확산, 가격 전략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관세 환경 변화에도 생산지 다변화와 가격 대응을 통해 마진 방어가 이뤄진 점도 반영됐다.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평균판매가격을 끌어올린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TV를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비용 구조 개선과 OLED 판매 확대, 제품 전략 조정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LCD 중심의 볼륨 전략과 OLED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병행하며 수익성과 판매를 동시에 관리한 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공조(ES) 사업 역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성장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액추에이터 설계·생산 내재화를 추진하며 로봇 핵심 부품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태다. 계열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로봇 완제품과 부품을 동시에 육성하는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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