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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하만 인수 10년…전장 중심 사업 재편 속 매출 2배 성장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통신 기술, 디스플레이 등과 결합한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차량용 반도체와 5G 기반 통신 기술이 전장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차량 내 디지털 환경이 고도화되고,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삼성, 하만 인수 10년…전장 중심 사업 재편 속 매출 2배 성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이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이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전장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그룹 내 미래 성장 축으로서 역할이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2026년은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 탄생 80주년이자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10주년이 되는 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약 9조4000억 원 규모로 하만 인수를 결정하고 2017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인수 이후 실적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만의 매출은 2017년 7조10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 15조70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0억 원대에서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수익 구조도 개선됐다.

사업 구조 역시 전장 중심으로 이동했다. 현재 하만 매출의 약 65~70%는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커넥티드카 환경에 대응한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통신 기술, 디스플레이 등과 결합한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차량용 반도체와 5G 기반 통신 기술이 전장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차량 내 디지털 환경이 고도화되고,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계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만은 2025년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부를 약 2조6000억 원에 인수하며 자율주행 관련 역량을 강화했다. 또 같은 해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해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오디오 사업에서도 경쟁력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JBL, AKG 등 기존 브랜드에 더해 바워스앤윌킨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오디오 기술은 TV와 모바일 등 삼성전자 제품에도 적용되며 완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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