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집계를 인용해 2025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3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250만대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당 집계는 소비자용 TV를 제외한 공공정보디스플레이(PID) 시장 기준이다.
전년도 비교하면 1년 사이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3년 33.0%에서 2024년 34.6%로 점유율이 뛴 것에 이어 작년까지 3년 연속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 자체는 급격한 성장 국면보다는 조정 이후 완만한 회복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공공정보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4년 감소 이후 2025년 소폭 반등에 그쳤다.
삼성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스마트 사이니지, 전자칠판, 비즈니스 TV 등이다. 회사는 기존 제품군에 더해 스페이셜 사이니지와 컬러 이페이퍼 등 신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삼성전자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를 적용한 제품으로 별도 장비 없이 입체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85형 모델이 출시됐으며 향후 라인업 확대가 예정돼 있다.
초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컬러 이페이퍼도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기존 32형에 이어 최근 A4 용지 크기 수준의 13형 모델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함께 솔루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용 솔루션 '삼성 VXT'는 원격 기기 관리와 콘텐츠 운영 기능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경쟁 구도가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운영 플랫폼과 광고·콘텐츠 사업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한다.
LG전자 역시 'LG Business Cloud'를 기반으로 광고 운영(DOOH)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샤프, NEC 등도 프로AV 및 LED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기업용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옴디아는 2025년 대형 LCD 패널 출하에서 중국 기업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경쟁뿐 아니라 공급망 측면에서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매출과 직접 연결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마케팅학회(AMA) 학술지 게재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도입 시 광고 제품의 구매 확률이 약 8% 증가하는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는 VXT를 구독형 기반 플랫폼으로 확대하며 반복 매출 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VXT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17년 연속 1위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B2B 고객 요구에 대응한 결과"라며 "다양한 상업 공간에 최적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