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삼성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후속 모델로 추정되는 특허를 공개하며, 이번 모델에서 S펜을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번 특허 도면에는 기존 3번 접히는 트라이폴드 구조를 유지하면서, 힌지 내부 공간을 활용해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설계가 포함됐다.
특허 도면은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태블릿 크기의 화면을 지원하는 기존 트라이폴드 구조를 대부분 유지하지만, S펜을 수납할 별도 공간을 힌지 한쪽에 마련하고 전자석으로 스타일러스를 고정하는 방식이 새로 추가됐다. 이 설계는 접는 과정에서 S펜이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센서가 위치를 감지하며, 사용자가 기기를 펼칠 때는 자석 고정이 자동으로 풀리도록 설계됐다.
이번 특허는 1세대 트라이폴드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1세대 제품은 출시 당시 2899.99달러(약 434만원)라는 초고가로 주목받았지만, 사용자 불만 중 하나는 S펜 부재였다. 태블릿 수준으로 화면이 커지면서 필기와 생산성 기능을 기대한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삼성은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후속 모델에서는 S펜 활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개선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특허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업들이 아이디어 보호 차원에서 특허를 출원한 뒤 상용화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세대 트라이폴드가 미국에서 출시 직후 몇 분 만에 매진되는 등 높은 초기 수요를 기록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는 후속 모델 출시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가격과 수익성 문제도 여전히 관건이다. 1세대 트라이폴드는 생산원가가 높아 판매 시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메모리 비용 부담과 새 S펜 수납 기술이 추가되면, 차기 모델의 판매가는 3000달러(약 450만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한된 물량 전략을 유지할 경우, 체험 수요가 강한 프리미엄 소비자층은 높은 가격에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의 초프리미엄 실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번 특허 설계가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질지 여부, 그리고 S펜 지원을 포함한 후속 모델이 높은 원가와 판매가를 감당하며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다.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면, 1세대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초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략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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