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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려는 사람은 많은데 제대로 빠지는 사람은 드물다. 방법은 넘쳐나지만 결국 요요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27.9%에서 10년 새 7.5%포인트 오른 수치로 단 한 차례의 꺾임도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0·40대 남성은 각각 53.1%, 50.3%로 전 세대 중 유일하게 과반을 넘어섰다.
비만율이 치솟는 사이 다이어트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를 끌었고 덴마크 다이어트·원푸드 다이어트·간헐적 단식·저탄고지 등 각종 방법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러나 비만치료제는 끊는 순간 요요가 찾아오고 극단적 식이요법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반복됐다. 방법은 넘쳐나는데 살은 빠지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이어지는 이유다.
비만 전문의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빠진 살을 2년 넘게 잘 유지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 똑같았다”며 “기본적인 운동·식사 요법을 하면서 필요할 때 약을 쓴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만 의존하거나 특별한 다이어트 방법만 의존하면 장기적으로는 100%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은 대단한 것이 필요없고 약간 숨 가쁜 운동을 하루 30분만 지속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춤추기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핵심이며 운동이 스트레스가 되면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이다.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 생활습관 전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과 숨겨진 기름 섭취를 줄이고 체중보다 체지방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단적 단식은 근육 손실로 이어져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요요를 부른다. 뇌와 식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서울대 최형진 교수는 유퀴즈에서 식욕을 건강을 지키는 항상성 식욕과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적 식욕으로 나누고 쾌락적 식욕을 줄여 나가는 것이 요요 없는 다이어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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