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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불, 끄는 것보다 막는 것이 우선"...남부지방산림청 류순도 산림보호...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ICT 플랫폼'을 통한 24시간 자동 탐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 증원(121명)... ▷ 앵커: 최근 AI 기반의 '산불예방 ICT 플랫폼'이나 드론 감시단 등 첨단 기술 활용이 눈에 띕니다. 현장에서...

"산불, 끄는 것보다 막는 것이 우선"...남부지방산림청 류순도 산림보호...

■ 출연 : 남부지방산림청 류순도 산림보호팀장

■ 앵커 : 정시훈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 안동 FM 97.7Mhz · 포항 105.5Mhz)

앵커멘트: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만 산림 당국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입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작은 불씨 하나가 거대한 화마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지난해 경북 지역은 역대급 대형 산불로 큰 아픔을 겪었던 만큼, 올해 대응책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부지방산림청을 연결해 현재 산불 예방 상황과 대비 태세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류순도 산림보호팀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앵커: 봄은 연중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힙니다. 현재 남부지방산림청 관내의 산불 위험도와 대응 태세는 어떤 상황입니까?

▶ 류순도 팀장: 산림청에서는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법정 산불조심기간을 기존 2월 1일에서 1월 20일로 앞당겨 시행 중입니다. 특히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했는데요. 통계적으로 최근 10년간 대형산불의 78%가 이 시기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은 영농부산물 파쇄 등 예방 활동과 더불어 전 직원 기동단속을 통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진화 자원과 인력의 상시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 지난해 3월,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과 영덕 등으로 번진 경북 대형 산불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당시 피해 규모와 그로부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지요?

▶ 류순도 팀장: 작년 의성발 산불로 무려 9만 9천여 ha의 산림이 소실되었고, 144명의 사상자와 1조 3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뼈아픈 교훈은 이 역대급 산불의 원인이 성묘객 실화와 농산폐기물 소각 등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인재였다는 점입니다. 영남 지역은 지형적으로 건조하고 강풍이 잦아 산불에 취약하지만, 주민분들께서 불법 소각을 자제하고 불씨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주신다면 비극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 앵커: 올해 남부지방산림청은 '선제·과학·압도'라는 키워드를 내걸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특히 강화된 산불 방지 종합 대책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 류순도 팀장: 2026년 대책은 5대 전략(원인 제거, 첨단 감시, 대비 태세, 강력 진화, 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ICT 플랫폼'을 통한 24시간 자동 탐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 증원(121명)입니다. 또한 고성능 진화차와 다목적 차량 등 총 41대의 장비를 확충하여 초기 단계부터 압도적인 화력으로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 앵커: 최근 AI 기반의 '산불예방 ICT 플랫폼'이나 드론 감시단 등 첨단 기술 활용이 눈에 띕니다.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나요?

▶ 류순도 팀장: 'ICT 플랫폼'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감시 카메라 영상 속 불꽃이나 연기 패턴을 스스로 분석합니다. 산불이 포착되면 즉시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이죠. 여기에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산간 오지의 불법 소각을 단속하고, 야간에는 화선(火線)이나 숨은 불씨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올해 우리 청은 감시 카메라를 81대까지 늘리고 드론 감시단 6개단을 운영해 빈틈없는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앵커: 야간 산불이나 험지 산불은 진화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번에 증원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고성능 진화차량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까?

▶ 류순도 팀장: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험지 진화에 특화된 전문 정예 인력입니다. 고성능 진화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담수량과 살수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죠. 주간에는 헬기와 입체적인 진화를 펼치고, 헬기 투입이 제한되는 야간에는 특수진화대가 고성능 장비를 메고 직접 화두(火頭)를 제압하며 험지 진화에 주력하게 됩니다.

▷ 앵커: 불을 끄는 것만큼이나 예방과 복구도 중요합니다.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이나 지난해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류순도 팀장: 산림과 인접한 사찰이나 주택 주변에 완충지대를 만드는 '안전공간 조성 사업'에 올해 6억 원을 투입합니다. 복구 측면에서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방댐과 계류보전 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불끈 희망숲' 시범사업을 통해 산불에 강한 활엽수 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수종을 식재하여 생태 복원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 앵커: 마지막으로 산을 찾는 등산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류순도 팀장: 최근 10년 산불의 절반이 소각과 입산자 실화 때문입니다. 여전히 농촌에서는 영농부산물 소각이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습니다. 산불 예방은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이 숲을 태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남부지방산림청 류순도 산림보호팀장과 올해 산불 방지 대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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