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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판매점에 딱 한 세트 남아 있던 연금복권을 산 시민이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돼 총 21억6000만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2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부산 서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연금복권 331회차에서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 당첨된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 A씨는 평소 ‘나도 당첨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로또와 연금복권을 종종 구매해왔다고 한다.
당첨 복권을 산 날도 평소처럼 판매점을 찾았다. 그러던 중 판매대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연금복권 한 세트를 발견했고, “사장님, 이거 제가 사 갑니다”라고 말한 뒤 복권을 구매했다.
정작 당첨 여부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확인했다. A씨는 다시 로또를 사기 전 기존에 구입해 둔 연금복권 번호를 맞춰봤다. 처음에는 끝 두 자리만 같은 것을 보고 ‘6등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번호를 하나씩 확인하던 중 1등뿐 아니라 2등 4매까지 한꺼번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았고, 혹시 제가 잘못 본 것은 아닌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며 “이후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 판매점에 다시 방문했는데, 판매점 앞에 붙어 있는 ‘1등 배출 판매점’이라는 문구를 보고서야 당첨 사실이 조금씩 실감 났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당첨 전 가족이 꾼 꿈도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으신가’라는 질문에 “최근 배우자가 꿈을 꿨는데, 큰스님이었던 고모님이 오랜만에 꿈에 나타나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당첨금을 활용해 현재 살고 있는 집보다 넓은 곳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생활비 등에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오려고 노력했는데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이 찾아와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
연금복권 1등 당첨자는 매달 700만원씩 20년간 당첨금을 받는다. 2등은 월 100만원씩 10년간 지급된다. 세금을 제외하면 실제 수령액은 1등이 월 약 546만원, 2등이 월 약 78만원이다.
A씨처럼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될 경우 총 당첨금은 21억6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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