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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이언스 리포트] UNIST 교원창업기업 '코스닥 상장'··포항공대 '상...

원거리에서 AI 모델 구조를 탈취하는 '모델스파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UNIST 교원창업기업 '코스닥 상장... ◆KAIST "소형 안테나로 AI 설계도 탈취" 한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팀이 소형 안테나만으로...

[#사이언스 리포트] UNIST 교원창업기업 '코스닥 상장'··포항공대 '상...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31일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교원 창업기업 코스닥 상장, 연구성과 공개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가 개발한 핵융합로용 저방사화 철강재 'ARAA'가 세계 원자력 산업기술기준인 프랑스의 'RCC-MRx'에 등재됐고 UNIST의 교원창업기업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세규·김종경 포항공대 교수팀이 세포 리프로그래밍이 주변 조직 환경을 변화시켜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기전을 규명했고 한준  KAIST 교수팀이 소형 안테나만으로 원거리에서 AI 모델 구조를 탈취하는 '모델스파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ARAA 제조 과정 및 시험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우리 철강재 '핵융합로에 공급길 열려'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핵융합로용 저방사화 철강재 'ARAA'가 세계 원자력 산업기술기준인 프랑스의 'RCC-MRx'에 등재됐다.

유럽이 개발한 'EUROFER97'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달성한 성과로, 한국의 소재 기술이 국제적 신뢰를 얻었음을 의미한다. 핵융합 장치는 초고온과 강력한 중성자가 발생하는 극한 환경에서 가동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연구를 통해 개발한 ARAA는 이러한 가혹한 조건에서도 안전성을 보장하는 핵심 소재다. 핵융합 실증로 1기 건설에는 약 1만 톤 규모의 특수 철강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등재로 향후 글로벌 핵융합로 건설 시 한국산 소재가 표준으로 사용될 길이 열렸다.

벳이즈 (사진제공=UNIST)

UNIST 교원창업기업 '코스닥 상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교원창업기업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리센스메디컬은 김건호 기계공학과 교수의 '급속정밀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냉각 강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통증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마취 방식을 제시했다. 피부과용 '타겟쿨', 안과용 '오큐쿨', 동물 의료용 '벳이즈' 등이 주요제품이다. UNIST는 초기 특허 장벽 구축부터 GMP 인증 생산 시설을 통한 시제품 제작, UC샌디에이고(UCSD)와 연계한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했다. 2017년 울산 최초 팁스(TIPS) 선정과 강소연구개발특구의 R&BD 자금 투입 등 공공과 민간의 투자가 성장의 발판이 됐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리센스메디컬은 원천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진 'R&D 스케일업'의 모범 사례"라고 했다.

포항공대 '상처치유 촉진 기전'

최세규·김종경 포항공대(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세포 리프로그래밍이 주변 조직 환경을 변화시켜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기존의 세포 리프로그래밍은 '야마나카 인자'를 이용해 세포를 배아줄기세포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세포 증식이 통제되지 않아 종양 발생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수의 세포에만 인자를 적용하고, 되감는 정도를 최소화한 '부분적·모자이크 리프로그래밍'전략을 택했다. 연구 결과, 리프로그래밍된 소수의 세포는 주변 정상 세포 및 면역세포와 소통하며 피부 전체를 '재생 준비 모드'로 전환했다. 'PI3K-AKT', 'EGFR' 등 핵심 생체 신호를 활성화해 조직 전체에 상처 대비 메시지를 퍼뜨린 것이다. 실험 결과, 이 기술이 적용된 피부는 상처 치유 속도가 빨라지고 흉터도 현저히 줄었다. 재생 능력이 떨어진 당뇨 환경에서도 치유 능력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KAIST "소형 안테나로 AI 설계도 탈취"

한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팀이 소형 안테나만으로 원거리에서 AI 모델 구조를 탈취하는 '모델스파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AI가 연산할 때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서 발생하는 미세 전자기파를 포착해 내부 구조를 복원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벽 너머나 최대 6m 거리에서도 딥러닝 모델의 핵심 구조(레이어)를 최대 97.6%의 정확도로 추정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해킹과 달리 서버 침투나 악성코드 없이, 가방 속 소형 안테나만으로 비접촉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전자기파 교란 및 연산 난독화 등 현실적인 방어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연구 성과는 'NDSS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한준 교수는 "AI 인프라 보호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사이버-물리 보안'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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