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남광주 한빛원전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짓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인 토론회가 원전과 인접한 고창에서 열렸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빛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토론회.
고창군과 한수원 추천 토론자들이 시작부터 필요성과 안전성을 두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박홍준/동국대 교수/한수원 추천 : "큰 수조에다가 꽉 채워서 이렇게 관리하는 것보다는 밖으로 끄집어내서 건식저장시설로 관리하는 게 더 안전할 수 있다." ]
[윤종호/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 운영위원/지역 추천 : "필요성은 한수원이 있죠. 지역 주민이 필요한 거 아니에요. 안전하다고 했지만, 그게 몇억 분의 일 사고 날 확률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사고도 나잖아요."]
원전 밖에 중간저장시설을 만들지 못하면 부지내저장시설이 영구 방폐장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정윤/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지역 추천 : "제때 건설된다는 전제하에 모든 계획이 맞춰져 있지만, 그것이 안 될 때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게 없고."]
한수원 측은 중간저장시설을 못 만들면 계속 둬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동건/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한수원 추천 :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지금 장기화 우려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우리가 심각하게 우려를 제기해야 되죠. 그렇지만 일단 국가도 거기에 계획에 맞춰서…."]
위험시설이 들어서지만 주민들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다며, 보다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론화 절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윤종호/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 운영위원/지역 추천 : "우리의 선택권과 상관없이 그냥 무조건 짓는다예요. 우리는 그런 존재인가요? 최소한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묻는 과정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정범진/경희대 교수/한수원 추천 : "지금 여쭤보고 정보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권리 있습니다. 반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드리고 있는 거고요."]
토론회에 앞서 환경단체는 원전 사고 대비 구역에 고창과 함께 포함된 부안은 의견조차 낼 수 없다며, 비민주적인 절차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최재일/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공동대표 : "이들의 의사 및 의견 개진 권리를 박탈하고 지원 및 보상에서도 소외시키는…."]
남은 의견 수렴 절차는 이제 공청회뿐, 주민 목소리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 여전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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