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진도 해역 2개 단지(3.6GW)를 포함해 전국 7곳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신규 및 변경 지정했다. 신안은 3.7GW로 확대됐다. 진도의 시설 용량만 원자력 발전소 3-4기와 맞먹는다. 전남은 총 7.3GW 규모의 초대형으로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하는 중대 전환점에 섰다.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어업인의 수용성을 확보해 공동접속설비 건설 등을 추진한다. 진도는 단일 단지론 최대인 신안과 비견될 정도의 프로젝트로 20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며, 향후 20년간 발생할 직접 수익금은 배당금과 지원금을 합하면 1조8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건설비의 4%를 투입할 경우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인증 수익금(바람연금)은 1조4천억원으로, 관내 1만6천329세대 기준 배당금만 연평균 436만원에 이른다. 선로 경과지인 해남군 역시 3천996억원(연간 199억8천만원)의 수혜가 가능한 수준이다.
재생에너지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전남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진도의 경우엔 지난해 10월 사업 신청 후 반년 만의 값진 성과다. 다른 지역이 십수 년간 매달렸던 노력에 비하면 가히 이례적이다.
지역 주민·어업 종사자·지자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회를 통해 대승적 동의 하에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모델이다. 연쇄적인 경제 파급효과와 대규모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일부 해역에 대한 군 작전성 협의 등 조건부 지정사항의 연내 이행도 별반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말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성공적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화석 연료를 대체할 미래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 안보와도 연결된 만큼 집적단지의 추가 지정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남은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전력해야 할 것이다.
김종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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