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총사업비 1조3800억 원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1차로 추진되는 40㎿ 규모 사업은 전산동과 운영동을 갖춘 대형 인프라로 조성되며, 전력공급 협약과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이미 통과해 기반 여건도 안정적으로 확보됐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디지털 경제 시대에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다. 이런 시설이 함양에 들어선다는 것은 지역이 전통 산업 중심에서 첨단 산업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인력과 자재 수요가 발생해 지역 내 소비와 고용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다. 운영 단계에 들어서면 전문 인력 유입과 함께 관련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며, 청년층 일자리 확대와 지역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함양이 가진 낮은 평균 기온과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분지형 지형 등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의 조건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산학협력과 전문 인력 양성까지 병행된다면 지역은 단순한 투자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연관 산업 유치 역시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거 물류센터가 무산된 경험은 행정의 신뢰와 실행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 사례다. 이번 사업에선 이러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과 투자자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 공랭 방식 도입 등 친환경 설계가 반영된 만큼 이를 투명하게 알리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함양 AI 데이터센터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동력이다. 함양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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