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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상 첫 ‘9천피’ 증시 과열·쏠림 우려 여전

코스피가 18일 사상 최초로 ‘9천피’ 시대를 연 가운데 급격한 상승에 따른 과열 부담과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 변동성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사상 첫 ‘9천피’ 증시 과열·쏠림 우려 여전

코스피가 18일 사상 최초로 ‘9천피’ 시대를 연 가운데 급격한 상승에 따른 과열 부담과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 변동성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종목 948개 중 상승한 종목은 111개로 11.7%에 불과했다. 하락한 종목은 811개(85.5%)였고 나머지는 보합에 그쳤다.

이달 들어서는 온기가 더 많은 종목으로 퍼지면서 이날까지 946개 중 상승한 종목이 총 267개(28.2%)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은 648개(68.5%)였다.

더 많은 자금이 반도체 투톱 종목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3월 사상 처음 4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말 50%를 돌파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비중을 각각 28.58%와 25.81%까지 확대해 총 54%를 넘겼다.

일부 대형주의 방향성이 코스피 지수 전체를 좌우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증시 변동성도 더 커졌다.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1회, 사이드카가 6회 발동됐다. 연초부터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6회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연간 발동 횟수와 같은 수준이다.

이날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VKOSPI는 전날보다 0.75% 오른 80.25로 마감하며 다시 80선 위로 올라섰다. VKOSPI는 옵션가격에 내재된 정보를 활용해 산출되는 지수로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30일 동안의 가격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다.

VKOSPI는 지난달 18일 장중 한때 82.23까지 치솟아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올해 3월 5일(83.58)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60대로 내려서며 안정되는 듯했지만 이달 들어 또다시 급등해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80선을 웃돌았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94.25까지 뛰어올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시장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코스피 1만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최대 1만400까지, 하나증권은 1만380까지, KB증권은 1만5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DB증권은 1만1천700, 대신증권은 1만1천500까지 제시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이다. 코스피가 연초보다 2배(110%) 이상 오를 때 코스닥 상승률은 5.86%에 불과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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