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상재
사망 6백30명·실종 3천‥영안실도 넘쳐난다
사망 6백30명·실종 3천‥영안실도 넘쳐난다
2026-08-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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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흘째를 맞은 네팔 대홍수 참사의 희생자가 6백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는 이제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수습되는 시신이 급증하면서 영안실마저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됐던 거대한 호수는 수위가 크게 낮아졌지만, 위험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헬리콥터 밧줄에 매달린 주민이 흙더미로 뒤덮인 건물 옥상에 간신히 내려옵니다.
외벽이 뜯겨 나간 건물은 앙상한 기둥만 남긴 채 위태롭게 서 있고, 토사에 파묻힌 마을은 지붕만 겨우 모습을 드러냅니다.
[타마라 데무리아/국제구호단체 '코러스 인터내셔널' 관계자]
"남은 게 뭐가 있는지 확인하러 갈 수조차 없을 정도로 길이 막혔고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합니다."
참사 나흘째.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사망자만 63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는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5백 명 이상이 외국인.
현지에 파견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9명도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습되는 시신도 늘고 있습니다.
수십 킬로미터를 떠내려온 시신들이 강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병원 영안실은 이미 포화 상태.
일부 지역에서는 임시 안치소까지 마련됐습니다.
훼손이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시신은 DNA를 채취한 뒤 매장하고 있습니다.
[라니 굽타/실종자 가족]
"사진까지 붙여가며 가족을 찾고 있지만, 아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곳 상황을 전혀 몰라요."
아직 또 다른 위험도 남아있습니다.
산사태로 쏟아진 흙과 바위가 강을 통째로 틀어막으면서, 그 뒤로 물이 차올라 거대한 호수가 생겼습니다.
이른바 '언색호'입니다.
흙과 바위로 만들어진 자연 둑이 무너지면 갇혀 있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하류를 다시 덮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물이 빠지면서 수위가 최고점보다 10미터 낮아졌고, 호수 면적도 줄었습니다.
당장의 붕괴 위험은 낮아졌지만, 상류에서는 더 큰 호수까지 확인됐습니다.
한 차례 대홍수가 휩쓴 피해지역은 또 다른 홍수 가능성까지 경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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