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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라짐의 순간 가장 빛나는 꽃 … 존재의 흔적을 조명하다

대한민국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26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몸짓에서 신작 ‘꽃’을 무대에 올린다.

사라짐의 순간 가장 빛나는 꽃 … 존재의 흔적을 조명하다

오늘 춘천서 유진규 신작 공연

▲ 유진규 ‘꽃’

대한민국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26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축제극장몸짓에서 신작 ‘꽃’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신작은 유진규가 54년간 천착해 온 공연예술의 본질을 생의 후반부에 다시 마주하는 작품이다.

화려한 기술이나 서사 대신 늙어가는 몸이 남긴 움직임과 존재의 흔적을 어둠, 빛, 몸, 침묵으로 풀어낸다.

유진규는 지난해 대상포진과 척추관협착증 수술 등 건강 위기를 겪으며 마주한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에 대한 성찰을 이번 작품에 담았다. 그는 “꽃은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며 남는 것”이라며 만개한 순간보다 사라지기 직전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한순간과 그 이후의 흔적에 주목했다.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연출도 특징이다. 관객은 입구에서 작은 손전등을 들고 어둠을 통과하며, 시각 중심의 관람에서 벗어나 소리와 냄새, 침묵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발견하게 된다. 설명과 해석을 최소화해 관객 스스로 작품을 완성하도록 구성했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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