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고 대화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음성인식 기술이 13일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가전, 모바일 기기 등에 음성 인터페이스 도입이 필수화되면서 핵심 알고리즘과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음성인식 솔루션 및 언어 지능 기술 전문 기업 미디어젠은 차량용 다국어 음성인식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14.31% 폭등한 6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선 음성 합성 및 인식 기술을 보유한 셀바스AI 역시 의료와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성을 인정받으며 7.11% 상승한 1만 390원을 기록했다.
내비게이션 및 차량용 IT 기기 전문 파인디지털과 종합 전자부품 기업 파트론은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 수요 확대 전망 속에 상승 흐름을 탔다. 파인디지털은 차량 내 음성 명령 시스템 고도화 수혜주로, 파트론은 센서 및 모듈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콜센터 솔루션 및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전문 브리지텍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강자 코콤은 스마트 시티 및 고객 서비스 자동화 흐름 속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NAVER와 카카오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음성 서비스 고도화 기대를 모으며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주와 개별 종목은 기관 및 외국인의 매물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했다. 스마트 홈 솔루션 전문 현대에이치티는 주택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자동차 부품 대장주인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황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2.53% 하락한 4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I 셋톱박스 및 네트워크 장비 전문 가온그룹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60% 급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전반적인 음성인식 테마의 상승세 속에서도 실질적인 수급 상황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리는 '옥석 가리기'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하루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음성인식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는 단계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확보했거나 자율주행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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