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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트코인 반등세에 시장 위험선호 확산…유가 변수는 여전

[사진: Reve AI] 비트코인(BTC)이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에 힘입어 간밤 한때 7만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이터가 "미·이란 간 휴전 계획이 월요일 발효될 수 있다"고...

비트코인 반등세에 시장 위험선호 확산…유가 변수는 여전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에 암호화폐 시장이 일시 반등했으나, 유가 변수는 여전하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에 힘입어 간밤 한때 7만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이터가 "미·이란 간 휴전 계획이 월요일 발효될 수 있다"고 전한 뒤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됐다.

강세는 알트코인 전반으로 번졌다. 코인데스크20 지수와 XRP가 각각 4%가량 상승했고, 이더리움(ETH)은 5% 넘게 뛰었다. 솔라나(SOL)도 3% 안팎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통시장에서도 나스닥100 선물이 0.8% 오르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파생시장 지표도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강세 신호가 포착됐고, 비트코인 30일 내재변동성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변동성이 낮아지는 흐름은 단기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재료로 읽힌다.

다만 이번 랠리는 '휴전 뉴스가 사실로 굳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휴전 관련 보도는 익명 소식통 인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이란이 반박하거나 부인한 사례도 있었다. 같은 양상이 반복되면 위험선호로 기울었던 시장은 빠르게 되돌아올 수 있다.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지속성은 불투명하다. 미·이란 휴전이 이스라엘에도 구속력을 갖는지는 확실치 않으며,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이란 민간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타격'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는 대목도 무시할 수 없다.

유가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재부각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5월 원유 생산 쿼터를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했지만, 에너지 시장 긴장을 완화하기에는 상징적 조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5월 아시아향 아랍 라이트 가격을 중동 벤치마크 대비 '사상 최고 프리미엄'으로 인상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된다.

일부 관측자들은 유가 급등이 위험 구간에 접근하고 있다고도 봤다. 유가의 12개월 변화율은 92% 수준으로, 과거 이 지표가 100%에 근접할 때 주식시장 붕괴가 겹친 사례가 있었다. 원자재 애널리스트 잭 프랜델리는 "1987년 이후 모든 주요 시장 붕괴는 하나의 신호가 선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반등은 중동발 긴장 완화 기대와 파생시장 강세 신호에 힘입은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지정학 변수와 유가 부담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으로 단정하긴 이르다. 특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어, 시장은 당분간 민감한 반응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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