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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수도권 저연차 교사 퇴직 2년 새 36%↑

농어촌을 중심으로 젊은 교사들의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중도 퇴직 교원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5년 차 미만 중도 퇴직은 눈에 띄게 늘었다. 수도권에선 저연차 교사들의 퇴직이 줄었다는 점에서 지방 기피 현상이 또렷이 읽힌다.

비수도권 저연차 교사 퇴직 2년 새 36%↑

사진=비수도권 저연차 교사 퇴직 2년 새 36%↑(AI 생성)

농어촌을 중심으로 젊은 교사들의 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중도 퇴직 교원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5년 차 미만 중도 퇴직은 눈에 띄게 늘었다. 수도권에선 저연차 교사들의 퇴직이 줄었다는 점에서 지방 기피 현상이 또렷이 읽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수도권 5년차 미만 중도 퇴직 교원은 2023년 194명에서 2025년 263명으로 2년 새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60명에서 122명으로 감소했다. 줄곧 증가세였던 중도 퇴직 교원이 2025년에 접어들면서 급감한 상황에서도 유독 비수도권 저연차 교원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2020년 6704명이었던 중도 퇴직 교원은 우상향하며 2024년 79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5777명으로 1년 만에 2211명이나 감소했다. 수도권이 1239명 줄었고 강원(91명↑)과 전북(88명↑)을 제외한 비수도권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도 퇴직 교원 중 비수도권 5년차 미만 교사들만 증가세다.

이 같은 현상은 낮은 보수 수준, 교권 침해, 업무 과다, 생활환경 불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낮은 보수나 교권 침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같은 조건이다. 따라서 저연차 교사들을 둘러싼 근무 여건과 환경적인 영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교사단체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충남교사노조 관계자는 “농어촌에선 신규 임용은 줄고 있는데 퇴직자는 늘고 있는 현실이 타격감 있게 다가온다”며 “낮은 보수와 교육활동 침해 시 보호받지 못하는 불안감, 교권 보호를 신고하면 아동학대로 부메랑이 되는 현실 등이 젊은 교사들의 등을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 더해 농어촌 지역의 특성이 가미돼 교사들의 떠날 결심을 부추긴다. 충남만 하더라도 2025년 기준 6개 학급 규모의 소멸 위기 소규모 학교가 210여 개 분포한다. 교직원 수가 적다 보니 교사 1인당 업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낙후된 지역의 생활환경은 크게 불편한 데 지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수도권이나 대도시 교사들은 느끼지 못하는 농어촌 교사들의 애환이다. 충남교사노조 관계자는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청 차원의 회복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 이를테면 행정업무를 줄여주고 실효적인 교권 보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충남은 지역 내 편차가 심해 위화감이 조성되는 만큼 관사 등의 정주 여건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인회 기자 sindo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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